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 붐’을 타고 부산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500홀을 더 지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700홀까지 늘리는 등 부산이 ‘파크골프 성지’로 거듭난다. 탁구, 축구, 파크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5대 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전국 단위 생활스포츠 대회도 매년 5월 부산에서 연다. 부산시는 15분 도시 정책과 연계해 도보 생활권 내에 스포츠 인프라를 대거 확충해 부산을 ‘생활체육 천국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5일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제1차 시민행복 부산회의를 열고 생활체육 분야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발표 민선 8기 후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박형준 시장은 첫 주제를 생활체육 활성화로 잡았다.
시는 ‘보는 재미 넘어 하는 재미, 부산은 스포츠 다(多)’를 슬로건으로 생활 스포츠시설 확충과 환경 조성, 저변 확대 등 3개 전략,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233억 원과 시비 1121억 원, 구·군비 883억 원 등 총 2237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생활 스포츠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부산 전역에 노년층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파크골프장 500홀을 신설하고 테니스장, 풋살장, 클라이밍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등을 추가로 조성한다.
현재 부산에는 파크골프장 14곳(225홀)이 운영되고 있고 내년 24곳(228홀)을 새로 짓는 등 2026년까지 44곳(531홀)으로 늘린다. 장기적으로는 특별광역시 중 최대인 700홀 규모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청장년층에 선호도가 높은 테니스장도 신설과 개보수를 통해 현재 198면에서 추가로 112면을 조성한다.
또 국민체육센터, 멀티콤플렉스 스포츠센터, 어르신 복합힐링파크 등 지역 거점형 종합 체육시설을 신설하고 국제 클라이밍장, 스쿼시장, 반다비 체육센터 등을 건립한다. 강변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 시민들이 생활스포츠를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강변이나 해변에 인접한 도시철도 역사에 물품 보관함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과 강습 기능을 갖춘 ‘러너스테이션’을 설치한다.
시는 매년 5월을 ‘생활체육 축제의 달’로 지정해 전국의 스포츠 동호인들이 부산에 모여 대회를 치르고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탁구, 축구, 파크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5대 인기 종목 대회를 열어 전국 대표 생활스포츠 축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낙동강변 철인 3종 경기, 전국 3 대 3 함상농구대회 같은 부산의 자연과 관광 자원을 활용한 특화 스포츠 행사도 발굴한다.
생활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으랏차차 생활체육포털’ 통합 예약시스템과 전문체육인 재능기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포츠용품 구매와 스포츠시설 등록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참여 인센티브제도(튼튼머니)를 확대한다. 시니어 전문체육인, 운동선수, 전 체육 교사 등이 강사로 참여하는 스포츠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15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부산 전역에 걸쳐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체육대회·아카데미를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고 직접 즐기는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부산시파크골프협회 제공)
ESG 데일리, 환경감시일보 이낙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