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봄의 정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담아낸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5월 25일까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는 꽃을 디지털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꽃’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4월 8일부터 시작된 ‘여의도 봄꽃축제’의 여운을 이어가며, 꽃의 싱그러움과 생명력을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는 영롱한 꽃잎이 모여 나비 형상을 이루는 봄꽃 작품, 붉은 단추와 핀으로 표현한 매화, 워터 드로잉 기법으로 그려낸 물꽃, 자연의 색을 담은 들꽃 등 다양한 꽃 작품이 선보인다. 여기에 튀르키예의 전통 기법을 활용한 이국적인 작품도 더해져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모든 작품은 대형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구현되어, 색다른 시각적·청각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람객은 꽃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것’으로 확장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벚꽃 포토존과 대형 캐릭터 조형물, 그리고 ‘디지털 드로잉’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색칠한 캐릭터가 여의도 벚꽃길 위에 등장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영등포 80년 역사의 시간여행’이라는 특별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숫자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연도를 선택하면, 광복 이후 현재까지 영등포의 주요 사건들을 생생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는 독창적인 형식의 작품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봄꽃축제의 감동을 보다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전국 문화도시의 리더로서, 구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이낙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