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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의 경고:남극과 북극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민병돈 기자 |

 

 

특별기고-(12)

행정학 석사 / 경영학 박사

(현)환경감식국민운동본부 총재대행

(전)서울특별시의원/녹색성장특위원장

(현)대한민국의정회 ESG환경위원장

 

극지의 경고 : 남극과 북극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

 

 지구는 지금 급속한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변화의 최전선에는 남극과 북극이 있다. ‘지구의 냉장고’라 불리는 이 두 극지는 더 이상 차갑지 않다. 기후 변화가 불러온 온난화의 충격은 극지 생태계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과 기후재앙의 전조로 국제사회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국제사회는 초비상사태의 지구환경문제를 최우선과제로 풀어내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남극, 얼음의 대륙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관측에 따르면 남극의 빙하가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붕괴되고 있다. 특히 서남극의 아문센 해 지역에 위치한 '파인아일랜드 빙하'와 '툴레츠 빙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의 침투와 지열 증가로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남극 빙하의 융해는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수억 명의 해안 인구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또한, 남극 해빙의 감소는 해양 생태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크릴새우의 개체 수 감소는 펭귄, 바다표범, 고래 등 먹이사슬의 상위 생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생태계 전체가 연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은 지구 기후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북극, 지구온난화의 증폭지대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3~4배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북극 증폭현상(Arctic Amplification)’으로 알려져 있다. 해빙 면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1980년대 대비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해빙이 줄어들수록 햇빛이 바다에 흡수되어 더욱 빠르게 온도가 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영구동토층의 해빙이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며, 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는 '피드백 루프'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북극을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지구온난화의 적극적인 촉진자로 바꿔놓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금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남극은 1959년 ‘남극조약’을 통해 군사활동이 금지되고, 평화적 과학연구만이 허용되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SCAR(남극과학위원회) 등 국제 공동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IPCC는 남극의 빙하 붕괴가 해수면 상승의 가장 큰 위험 요소임을 공식화했다.

 

 반면 북극은 국제적인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를 중심으로 협력이 시도되었으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사실상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극은 탄소 감축보다 자원과 항로 확보를 위한 경쟁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실정이다.

 

 

극지 보호, 이제는 인류의 생존 문제다

 

 극지의 변화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다. 이는 인류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기후 재앙의 시작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과학 기반 극지 모니터링 강화: 위성과 AI 기반의 실시간 기후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국제 극지보호 조약 확대: 북극에도 남극처럼 군사·경제활동 제한이 필요한 조약을 제정해야 한다.

 

 시민사회와 교육의 역할 확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기후교육과, 생태관광에 대한 윤리적 통제도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남극과 북극이 보내는 경고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구의 마지막 냉장고가 무너질 때, 인류가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른다.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바로 지금, 나로부터 실천을 선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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