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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준 칼럼] LNG 폭탄을 기쁨으로 안고 사는 시민들

환경감시일보 박철준 칼럼리스트 ㅣ

2009년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에 대규모 전자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계획서를 지자체에 제출하였다. 그러나 아산시와 인‧허가 과정에서 협의를 하면서 아산시의 무리한 요구에 대하여 수용할 수 없다며 사업계획을 철회하면서, 삼성전자 고(故) 이건희 회장은 “한국에서 더 이상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 소식은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보고되었고, 김 지사는 이건희 회장을 찾아가서 “경기도 지역에 원하는 사업지를 만들어 줄 것이니 앞의 말씀을 거두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경기도는 수도권공장총량제에 묶여 더 이상 공장설립이 곤란한 상태였으므로,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협의를 통하여 수도권공장총량제를 풀고 삼성전자를 경기도 평택에 유치하는 결정을 하였다.

이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지역은 충청남도였다. 당시 충남에는 송산산업단지(약 169만 평)와 석문국가산업단지(약 364만평)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었으나 수도권공장총량제가 해제되면서 입주 예정업체들이 해약하는 사태가 속출하였다. 송산산업단지는 169만평 중 45만평을 제척하였고, 석문국가산단은 입주자를 찾지 못한 채 2015년에 준공하였다.

 

2017년 한국가스공사는 인천 송도LNG기지 옆에 저장탱크 추가건설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잦은 가스누출로 인해 송도LNG 기지와 3km 이격된 송도신도시 주민들의 거친 반대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다른 곳을 물색하고 있었다. 당진 출신 국회의원 어기구는 입지여건 등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충남 당진의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NG기지 유치하였다.

이로서 한국가스공사 당진LNG기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26.8만 평) 부지에 사업비 3조 3,265억 원을 투입해 저장탱크 10기(200만㎘규모의 저장시설), 27만 톤(㎘)급 LNG 수송선 접안설비와 LNG 벙커링 설비 등을 2021년 착공해 203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992년 한국가스공사가 현대엔지니어링에 용역하여 작성한 '인천인수기지 본 설비 설계 및 감리 기술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LNG기지와 주거밀집지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6㎞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송도신도시가 인천LNG기지에서 반경 3㎞ 내에 위치해 LNG기지 안전 예방 시설에 주의 깊은 대책이 요구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도시가스사업법상 인천LNG기지의 안전거리는 130m에 불과하다.

1984년 멕시코 천연가스단지에서 화재 발생과 연쇄폭발 사고로 인근 지역 주민을 포함해 2,000여명의 사상자와 1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3년간 세계적으로 가스폭발사고는 30여 건 이상으로 선진국과 후진국 구분없이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그럼에도 2020년 5월 21대 국회의원선거 유세에서 당진지역 국회의원 어기구는 가스폭발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며, LNG기지 유치를 자신의 업적으로 홍보하였고 시민들은 일자리가 생긴다면 이 사람을 국회의원에 당선시켰다.

석문국가산단 LNG기지 3Km 반경 이내에는 학교, 아파트단지, 상업시설, 공장지역 등 산단의 모든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LNG저장탱크의 가스누출이 화재와 폭발로 이어질 경우 피해 규모가 지구상 최고의 피해가 우려된다. LNG기지 설치 이전에 ‘LNG기지 안전 및 지역주민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LNG폭탄을 가슴에 달고도 기쁨으로 살아가야 하는 암울한 현실에 멘탈이 붕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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