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2차 전지 리사이클링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 ㈜영풍이 세계 최초로 건식용융 방식의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Pilot)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영풍은 파일럿 공장가동을 시작으로 향후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해 ‘K-배터리 전략광물 자원순환’ 생태계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리튬, 니켈 등 배터리 핵심소재 회수 영풍은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3공장에 건식용융 2차 전지 리사이클링 파일럿 공장을 완공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파일럿 공장은 연간 2,000톤(전기차 8,000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며, 최근 경북 김천에 영풍의 건식용융 방식에 최적화 된 리사이클링 원료인 ‘LiB(리튬 배터리) 플레이크)’의 생산 거점을 확보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갖춘 바 있다. 해외 일부 업체가 유사한 건식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건식용융 기술을 리사이클링에 도입하여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공정 첫 단에서 집진 설비를 이용해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단계까지 실현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파일럿 공장에서는 ‘LiB(리튬 배터리) 플레이크’를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최대 몸길이 약 30m로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로 알려진 대왕 고래가 하루에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1천만 조각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은 인위적으로 제조됐거나,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등이 미세하게 분해돼 만들어진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최근 몇십 년간 해양 내 농도가 높아졌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샤이럴 카헤인-라포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왕고래와 긴수염고래, 혹등고래가 매일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몬터레이만, 채널제도와 패럴론스 및 코델 뱅크 국립 해양보호구역에 서식하는 고래 191마리의 등에 위성 송신기가 달린 전자식 꼬리표를 부착해 얻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왕고래가 하루에 최대 1천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6㎏에 달하는 양으로, 대왕고래는 1년에 약 10억 조각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헤인-라포트 박사는 "약 45㎏의 미세플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췌장암은 생존율이 12.2%밖에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췌장암을 일찍 발견할 방법이 고안됐다. 혈당과 체중만 주기적으로 확인해도 3년 일찍 췌장암을 발견할 수 있다. 영국 서레이 대학 아그네츠카 레만스카(Agnieszka Lemanska)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초기 단계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췌장암 환자 8777명의 진단 받기 전 5년간 건강 데이터 변화를 진단 받지 않은 3만 4979명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췌장암 환자는 또래와 달리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체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3년 전부터 혈당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환자는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해,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BMI)가 진단 당시 또래 평균보다 3 정도 낮았다. 당화혈색소(HbA1c) 상승은 진단 3년 전부터 차이가 확인됐다. 당화혈색소는 포도당과 결합한 혈색소로, 2~3개월 정도의 평균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다. 체중 감소는 당뇨병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날 때 췌장암 발병 위험이 더 컸고, 고혈당은 당뇨병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레인보우는 2010년 창립한 대표적인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셀파우치에 사용되는 CPP(무연신폴리프로필렌) 필름을 중소기업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2021년 이 기술로 중국 거대 배터리 회사인 CATL의 배터리 셀파우치를 공급하는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배터리 셀파우치용 CPP 필름은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는 대표적인 소부장 제품이었다. 전기차용 셀파우치는 PET 필름, 나일론 필름, 알루미늄 포일, CPP 필름 등 4가지 필름을 접착제로 합지하여 만드는 것으로, 특히 CPP 필름은 배터리와 직접 닿기 때문에 셀파우치의 핵심 소재라고 보며, 레인보우는 절연 특성, 열 융착성, 성형성, 내수분성 침투성 등 요구 물성에 따른 다양한 원료 구성이 가능한 CPP 필름 생산 기술을 보유해 2021년 특허 출원을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2차전지 핵심 셀파우치(OSCP) 개발에 성공해 국내 특허를 출원하였고, 국제 특허인 PCT 출원을 진행중에 있다. 레인보우의 혁신 셀파우치는 일본이 세계 독점 판매하는 4중지 합지 셀파우치 필름과는 다르게 합지하지 않고 한 번에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올해 1월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해저화산 '훈가 통가-훈가 하파이'가 폭발했을 때 발생한 화산 기둥이 성층권을 넘어서 중간권에 속하는 높이인 57㎞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치인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의 40㎞보다 훨씬 높은 것이며, 과학 전문 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당시 화산 기둥의 높이를 분석해온 연구팀은 여러 위성이 찍은 사진을 사용하는 새로운 기법을 적용했다.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화산 기둥 높이를 온도 분석을 통해 측정해왔지만 고도가 높을수록 대류권에서는 온도가 떨어지고 성층권(약 10∼50㎞)에서는 반대로 높아지고 중간권(50∼80㎞)에서는 다시 하락하기 때문에 이 화산 기둥 높이는 종전 방법으로 측정할 수가 없었다. 중간권은 지상 위 3번째 대기층으로, 대부분의 유성이나 운석이 분해되고 타버리는 고도다. 영국 국립우주연구원 RAL스페이스 소속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사이먼 프라우드 박사는 "최근에야 이 기법이 가능해졌다. 10년 전이라면 이런 연구를 할 위성 기술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여러 각도에서 찍은 이미지를 비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지난 10월 22일 건국대에서 열린 2022년 생태환경과학협의회 학술발표대회에서 ‘국가장기생태연구 결과 공유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하였다. 이 세션에서는 기후·생태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20여 년 동안 수행된 장기생태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10년의 장기생태연구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기생태연구는 단기 조사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한반도 생태계 변화를 관찰·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 이전부터 중요 생태계에서 장기생태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 전국의 산림, 담수, 도시생태계에 대해 장기생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 남산에 서식하는 대형나방의 장기변화를 조사한 목포대학교 최세웅 교수 연구팀은 남산 신갈나무림에서 2016년 95종에서 2017~2020년까지 64종, 그리고 2021년에는 39종으로 지속적인 종 감소를 확인했다(신갈나무그릅). 서울 도심의 대기오염 및 산성비 영향, 참나무시들음병에 의한 단순림, 외래종의 유입 등 다양한 환경적 영향 때문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생태계 변화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보령시는 최근 충남 천안시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되고 전국에서 유행이 확산됨에 따라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으로 24시간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있으며, 공무원 36명이 매주 2회 이상 전화 예찰 및 소독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천북면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축산 차량을 소독함으로써 완벽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1일부터는 청소면 거점소독소도 추가 운영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월 28일까지 축산 관련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용 생석회를 축산 농가에 배포했다. 아울러 가금류 사육농장에 소독시설과 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출입구로의 진입을 통제하고 전실이 설치되지 않은 축사의 뒷문 등으로 출입을 금지할 것을 지도했으며, 원종계장 및 산란계 농장 앞에서 통제초소를 운영해 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 차량 고압 분무 소독 등을 하고 있다. 김선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부인 및 차량은 가금류 농장방문을 금지해 주시고, 농장주께서는 방역에 따른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두께가 수천 m나 되는 남극 얼음 아래에 금강(398.8㎞)보다 긴 거대한 강이 독일과 프랑스를 합친 만큼 넓은 면적에 흐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과 캐나다 워털루대 등 국제연구팀은 28일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서 공중 레이더 조사와 물순환 과정을 조사하는 수문학(水文學) 연구를 통해 남극 빙상 아래에서 길이 460㎞의 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극 얼음 아래에서 흐르는 강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강이 있으면 얼음이 녹는 속도와 이동 등에 영향을 줘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빙상이 사라지는 속도를 더 빨라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마틴 시거트 교수는 "수십 년 전 남극 얼음 아래에서 호수들을 발견했을 때는 호수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이들이 방대한 강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 지역에는 세계 해수면을 4.3m나 높일 수 있는 양의 얼음이 있다"며 "이 얼음이 얼마나 많이 빠르게 녹느냐는 빙상 바닥이 얼마나 미끄러운지와 관련이 있는데, 발견된 강 시스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6년에 "우리가 사는 사회가 현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회사 메릴린치는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이 세계는 우리 후손인 미래세대가 만든 시뮬레이션일 수도 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지금 우리가 인공지능(AI)과 최첨단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 본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30년 전에 등장한 인터넷은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법 등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어느덧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에 와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다음 버전인 메타버스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새로운 개념의 인간, 공간, 시간을 3차원 가상세계에 만든 것을 말한다. 훗날 우리는 지금 인터넷을 사용하는 빈도와 시간 그 이상으로 가상세계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필자는 1년 전 한국 최고의 지성인 고(故) 이어령 교수님과 메타버스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교수님은 인류 문명 단계를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화우나노텍은 27일 나노버블 생성장치에 바닷물(또는 염화나트륨)과 이산화탄소를 통과시키면 대량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화우나노텍은 "이번에 개발한 나노버블 생성장치는 바닷물과 이산화탄소를 나노버블화하고 염소에서 나온 전자(e-)를 결합하는 간단한 장치"이고 "나노버블 용해 방식은 대량의 수소 생산 및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개발한 양산설비의 축소 실험 장치로 시험한 결과 30wh에서 수소(H2)는 15L 이상 생산됐다"며 "수소 1t을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 44t 이상이 필요하므로 이산화탄소 저감에 획기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마찰을 이용한 나노버블 생성 방식은 미세버블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이미 특허 결정을 받았다"며 "나노버블 기술을 활용하면 수소의 현지 생산을 통해 압축.운송 과정이 생략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화우나노텍은 "기존의 수소 생성방식은 복잡한 설비와 생성된 수소를 운송하기 위한 배관 설치 및 액화 과정이 필요하지만 우리 회사의 수소 생성방식은 일정량의 바닷물(또는 염화나트륨 수)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주변 공장을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