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송영배 기자 |
RE100과 무탄소 에너지(CFE)에 대한 개요
1. 배경
RE100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전력 소비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2014년 영국 NGO인 The Climate Group과 CDP가 공동 출범했으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4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이 RE100을 채택하는 이유는 환경 규제 대응, ESG 경영 강화, 브랜드 이미지 개선, 전력 비용 절감 등의 목적 때문이다.
무탄소 에너지(CFE, Carbon-Free Energy)
CFE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형태의 에너지를 포함하며,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 수력, 수소, 탄소포집기술(CCS)이 적용된 화력발전도 포함된다.
RE100이 재생에너지 중심이라면, CFE는 보다 폭넓은 탄소중립 목표를 지향한다.
2. 전망
RE100의 성장: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E100 가입 기업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U, 미국, 한국 등 주요국의 정책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CFE의 확대: 원자력 발전이 재조명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CFE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발전, CCS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국의 대응: 한국은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함께 원자력 및 수소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3. 장단점
(1) RE100
장점
기업 이미지 개선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장기적으로 전력 비용 절감 가능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
단점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햇빛, 바람 부족 시 발전량 감소)
초기 투자 비용 부담(태양광·풍력 발전소 및 ESS 구축)
전력망 안정성 문제(전력 수급 조절 필요)
(2) CFE
장점
재생에너지 외에 원자력,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 활용 가능
전력망 안정성 확보(기저부하 역할 가능)
탄소중립 목표를 보다 유연하게 달성 가능
단점
원자력에 대한 안전성 논란
탄소포집기술(CCS) 비용 부담 및 기술적 한계
정책 및 국제 규제에 따라 인정 범위가 달라질 가능성
4. 한국의 계획 및 과제
(1) RE100 관련 계획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 확대
RE100 참여 기업을 위한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 다변화(PPA, 녹색프리미엄 등)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책 강화
(2) CFE 관련 계획
원자력(SMR), 수소(청색·녹색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원 개발
탄소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
국제 CFE 기준에 맞춘 정책 수립 및 글로벌 협력 확대
결론
RE100과 CFE는 모두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한국은 두 가지 접근법을 병행하며,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