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감시일보 최상호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종선)은 9월 30일 대전시 식장산 세천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솔붓꽃과 마을생물종인 금붓꽃 각 200주를 식재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금강유역환경청, 대전광역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 대전환경운동연합, 천리포수목원 등 7개 기관이 협약(‘18.9~’21.9)을 맺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19년부터 3차례에 걸쳐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 멸종위기종 Ⅰ급인 감돌고기 3,500마리를 방류하였고, 구봉산 노루벌에는 한반도 고유종인 미선나무 2,000주를 식재하는 등 3년 연속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번 식재하는 솔붓꽃·금붓꽃은 식장산 세천공원에 각 15주씩 시험식재하여 대체서식지로서의 적합성을 검토하였고, 그 결과 개체 생육이 양호하고 대체서식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이식하게 되었다.

솔붓꽃·금붓꽃은 백합목 붓꽃과에 해당하는 대전지역 마을생물종*으로, 환경부의 서식지외 보전 기관*인 천리포수목원에서 증식사업을 추진하였다.
* 마을생물종 : 멸종위기종, 깃대종, 고유종 등 지역 대표종
* 서식지외보전기관 : 야생생물을 서식지에서 보전하기 어렵거나 종의 보존 등을 위하여 서식지 외에서 보전할 필요가 있는 경우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기관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으로 그간 증식·복원한 생물종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서식지 모니터링 및 홍보·정화 활동을 추진하여 지속 관리하고 향후 성과도 평가할 계획이다.
금강유역환경청 정종선 청장은 코로나 시대에 “지역사회 주도로 우리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여 금강유역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