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송영배 기자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과연 우리는 이 경고를 제대로 듣고 있는가?
IPCC는 1988년 설립 이후, 정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발표하며 세계 각국이 대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왔다.
가장 최근 발표된 제6차 평가보고서(AR6)는 인류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1.5도 상승을 피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폭염, 폭우, 가뭄 등 극한 기후 현상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미래형 문장으로 쓰였다면, 이제는 현재진행형이 되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는 해마다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체감하면서도 대책 마련은 여전히 더디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산업 구조와 에너지 체계를 바꾸는 실질적인 행동이 부족하다.
기업들도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단순한 이미지 메이킹이 아닌 실질적인 탄소 감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우리는 IPCC의 경고를 하나의 ‘보고서’가 아닌,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개인부터 기업, 정부까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다.
특히, 실천 가능한 방법 중 하나로 ‘나무 심기’ 운동을 제안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기온을 조절하며, 생태계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국민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운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이를 적극 지원하고, 개인들도 작은 행동부터 실천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IPCC의 경고를 흘려보낼 것인가,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나무를 심으며 행동에 나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