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오늘은 바다의 날입니다. ― 우리가 지켜야 할, 침묵의 푸른 대지--‐♡ 오늘은 ‘바다의 날’입니다. 하지만 몇 사람이나 오늘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우리의 식탁을 지키고, 공기를 정화하고, 지구의 기후를 안정시키는 바다. 그러나 그 바다는 지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한반도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인공섬은 해류를 타고 움직이며 수많은 해양 생물을 해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인간의 식탁에까지 오릅니다. 이제 바다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여기에 더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또 다른 재앙입니다. 서울대 핵공학자 서균렬 교수는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의 방사성 물질은 중성자를 방출해 피부를 뚫고 인체에 침투하며, 이 성분들은 결국 심해로 가라앉아 어류를 통해 다시 인간에게 흡수된다”고 경고합니다. 그 피해는 단지 몇 년이 아닌, 수십 년에 걸쳐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다를 살리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책임입니다. 1997년부터 해양환경운동에 참여해 온 저는 ‘바다청소이사회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이제 국민이 참 스승이 되야할 때 남궁존 / 칼럼니스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와는 결코 함께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일이다.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은 단순한 식견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깊은 속성과 야심, 이면의 욕망을 꿰뚫는 능력이며, 지도자에게 반드시 갖춰야 할 자격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인성조차 갖추지 못한 자에게 칼 쓰는 법을 전수했단 말인가. 그것은 기술이 아니라 권력이요, 힘이다. 그런 자에게 권력을 쥐어준 그 순간, 이미 재앙은 시작된 것이었다. 결국 그 칼끝은 어디를 향했는가? 스승을 향해, 동료를 향해, 국민을 향해… 아무 죄도 없는 자들을 베는 흉기가 되었다. 누구의 잘못인가? 나는 단언한다. 그 칼을 쥐여준 ‘스승’이 가장 큰 죄인이다. 사람 하나 제대로 볼 줄도 모르면서, 지도자의 자리에 올라 스스로 스승이라 자처한 자. 그는 지도자가 아니라 파괴자의 조력자에 불과했다.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허위의 인물에게 권력의 무게를 맡긴 그 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그 결과는 어땠는가? 국민의 선택이 무너졌고, 국정은 파행으로 치달았으며, 결국 임기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 육동일)은 30일(금) 오전 고려대학교 상남정경관 천신일홀에서 한국재난관리학회와 공동으로 ‘지역 현장 중심 재난관리체계 재정립 방안 기획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와 복합재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현장 중심의 재난관리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제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모델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육동일 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의 빈발,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복합재난의 증가,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확산 등 전례 없는 재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재난의 현장은 지역이며, 재난의 피해를 직접 체감하고 대응해야 하는 주체 또한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관리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지역 현장의 특성과 역량을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 현장 중심 재난관리체계 재정립 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수동 부연구위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김수동 부연구위원은 국제 재난관리 패러다임이 지역 현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강화지회장 박성진 기자 | - 경찰, 소방, 해경, 군부대 등과 실시간 협업 체계 구축 - 일일 교신, 모의 숙달 훈련 통해 대응역량 강화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각종 재난과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을 24시간 상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강화군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해경, 군부대 등 재난 유관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수단이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지휘‧전달 체계가 작동되도록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일 교신을 진행한다. 또한 군은 산불, 화재, 지진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모의 숙달 훈련을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훈련에는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하여 통신망 운용 숙련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 능력과 헙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재난안전통신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단말기에 최신 보안 백신을 설치하고 사용자 대상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평상시 훈련과 체계적인 통신망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일 교신과 숙달 훈련을 통해 재난상황에서도 군민의 생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동학농민군의 최초 승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27일 장성황룡전적(황룡면 장산리) 황룡승전기념공원에서 열렸다. 동학농민군 유족과 후손을 비롯해 김한종 장성군수, 이개호 지역구 국회의원, 사회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장성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후원한 ‘제131주년 장성황룡 동학농민혁명군 승전기념식’은 △폐정개혁 12개조 낭독 △동학농민군승전기념탑을 만든 나상옥 조각가, ‘조선의 눈동자’를 쓴 곽재구 시인 감사패 전달 △시 낭송 △황룡전투 재현 창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성황룡전적은 1894년 관군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격전지다. 대나무 장태와 죽창을 든 동학농민군이 소총과 야포로 무장한 정예군에 맞서 대승을 거뒀다. 1998년 국가지정 사적 제406호로 지정됐다. 장성군은 6월 중 ‘장성황룡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대한 국가유산청 승인을 앞두고 있다. 계획은 승전기념공원‧방문자센터‧전시추모관‧동학수목테마공원 조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131년 전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오늘날 우리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다”며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사철가’가 던지는 울림 남궁존 / 칼럼니스트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의 철학이 담긴 소리, ‘사철가’는 단순한 단가(短歌)가 아니다. 그 속에는 인간의 도리와 사회적 윤리, 양심과 정의에 대한 깊은 성찰이 녹아 있다. 조상현 명창이 불러낸 이 노래 속에는 시대를 넘어서는 해학과 풍자의 미학, 그리고 한민족의 집단지성이 담겨 있다. “팔십을 산다 해도 걱정과 병든 날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사는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 흙이로구나. 사후의 만반진수는 생전의 한 잔 술만 못하니라.” 이 구절은 인생의 허무와 실존을 담담하게 노래하면서도,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의 삶과 사람됨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목에서 더욱 통렬한 풍자가 이어진다. “국곡(國穀) 투식하는 놈과 부모 불효하는 놈과 형제 화목 못하는 놈, 차례로 잡아다가 저 세상 먼저 보내고, 남은 벗님네들 모여 앉아 술 한 잔 기울이세.” 곡식을 훔쳐 배를 채우는 자,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 형제와도 화목하지 못한 자에 대한 질타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이는 단순한 옛 노래가 아니라, 공동체 윤리와 정의에 대한 경종이며, 무너지는 도덕성과 망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원 앙 새 시인 최명옥 ( 샘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 백년해로 언약해 놓고 삶이 팍팍하다고 후회된다고 바꿀 수 있나요.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것도 하늘이 베픈 인연인데 허투루 살 수 있나요. 소망이 무엇 이냐고 당신이 물으시면 금가락지 비단옷도 필요 없고 진실로 바라는 건 부부 일심 또 물으시면 구름도 쉬어 갈 고즈넉한 언덕에 삼간초옥에 광 하나 덧대 짓고 저 사람이 아플세라 저 이가 힘들세라 서로 애틋하게 여기며 사는 것 온돌방 아궁이에 군불 때 처마 끝에 구름꽃 피게 하고 제철에 나는 나물 말리고 절이고 설탕에 재 광에 넉넉히 쟁여놓고 자연밥상 나눌 수 있으면 그것도 행복 봄볕이 아무리 따스해도 서로의 훈기만 하며 만석꾼 곳간도 남편의 헛기침 소리 아내의 발자국 소리만도 못할진대 내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미운 정 쌓이게 하지는 않았는지 가슴에 못 박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혹여 있거들랑 새도 못 물어 오게 천리밖에 던져버리고 마음에는 한 주름도 남기지 말아요 이슬이 해맑게 웃고 있다고 진정 시련이 하나도 없는 걸까요 새가 지저귀는데 노래만 부르는 걸까요 발걸음 너무 재촉하지 말고 강물처럼 유하게 살다 가요.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아열대 청년마을’이 문을 열었다. ‘아열대 청년마을’은 아열대작물 재배에 적합한 삼계면의 지역적 특장점을 활용해 △아열대작물 가공 및 상품 개발 △‘2박 3일 체류형 투어’ △‘한달살기 프로젝트’ △‘아열대 페스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는 청년 주도형 마을이다. 장성지역 농업회사법인 ㈜옐로우창농이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 첫발을 내딛게 됐다. 앞으로 2년간 다양한 농촌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농가 협업을 통한 먹거리 개발과 체험공간‧농업기반 공동 조성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아열대 청년마을이 농업과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며 “군도 청년들의 꿈이 성장하는 ‘아열대 농업 메카’로 자리매김해 가겠다”고 말했다. 장성군 삼계면에는 오는 2026년 경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면적 22만 7783㎡, 바닥면적 합계 4358㎡ 규모로 국비 37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결이 다른 두 사람, 결이 다른 정치 남궁존 / 칼럼니스트 정치는 곧 사람의 이야기다. 그 사람의 성장 배경과 삶의 궤적, 그리고 만남의 인연들이 정치의 서사를 구성한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두 인물을 나란히 세워보며, 그들의 정치 철학과 태도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성찰하게 된다. 이재명과 김문수. 비슷한 시대, 비슷한 사회적 출발점에서 출발했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 그들의 삶은 ‘결이 다른 정치’의 전형적 사례로 엇갈려왔다. 소년공에서 변호사로, 이재명의 투지 이재명은 빈곤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공 시절을 거쳤다. 뜨거운 공장의 쇳물과 기계 소음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고,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을 이어가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서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그의 시작은, 바로 이 치열한 생존의 현장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변호사 개업 초기에 피아노를 전공한 숙명여대 출신 김혜경 씨와 결혼했다. 당시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라는 직업군은 혼인의 조건으로 특별한 지위를 상징하던 시절이었다. 결국 이재명은 자신의 상처를 이겨내고 ‘신분 상승’의 벽을 넘어섰고, 그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다구리 정치’, 이제 퇴장할 때 남궁존 / 칼럼니스트 ‘다구리’라는 단어는 원래 폭력배나 부랑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은어로, 다수에 의한 집단 구타나 패싸움을 일컫는다. 얼핏 속어처럼 들릴 수 있으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된 정식 표준어다. 최근에는 ‘다굴’이라는 축약형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쓰이고 있지만, 이는 비표준어에 불과하다. 현대적 맥락에서는 주로 한두 명을 향해 다수가 집단적으로 공격하거나 몰매를 가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폭력적 행위뿐 아니라 언어적·정치적 린치로도 확장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정치의 행태를 이 단어에 비추어 보면, 기이하리만큼 닮아 있다. 정치는 본디 국민의 안녕과 공공의 선(善)을 구현하기 위한 고도의 공적 행위다. 그러나 현실 정치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국익과 민의를 위한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오직 당리당략과 정파적 이해만이 정치를 움직이는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신과 철학에 기반한 정책 대신, 정당의 수장 혹은 보스의 지시에 의해 모든 움직임이 결정된다. 협치는 형식일 뿐, 반대 진영에 대해서는 '다구리' 식 집단 공세가 자행된다. 마치 조직 폭력배들이 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