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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칼럼] 하늘에서 온 편지

 

환경감시일보 이승주 기자 | 찾아야 할 자료가 있어서 목원대학교 도서관에 갔습니다. 서가(書架)에서 책 한 권을 꺼냈습니다. 책의 겉장을 넘기는 일은 언제나 흥분되는 순간입니다.

 

그 속에 어떤 보물이 들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글귀나 자료를 찾게 될 때면 가슴이 뛰고 행복으로 벅차오릅니다. 

 

이번에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두꺼운 겉장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접혀져 있는 하얀 종이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종이를 펼쳤습니다. 다른 부분보다 진하고 크게 적혀 있는 첫 줄의 글귀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하늘에서 온 편지”

 

그렇다면 이 편지를 책에 꽂아 놓은 사람은 분명 천사일 것입니다. 그 천사는 편지를 이렇게 이어갔습니다.

 

“아마도 이 편지를 읽으시는 분은 목회자로서 성도들에게 설교를 준비하시는 분 아니면 신학생 또는 평신도로서 말씀에 갈급하셔서 이 책을 보고 원하시는 것을 찾고 계신 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내 마음을 잘 알고 있었을까요? 설교 준비 때문은 아니었지만 그 책에서 뭔가 ‘원하는 것을 찾고’ 있는 것은 분명하니까요. 그런데 편지를 읽어 나가다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듣게 된 말씀으로 자신의 마음이 시원해졌고 영혼의 갈함이 해결되었는데, 자신처럼 갈급함이 있는 사람은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두려움보다 앞선 갈급함이 있으신 분”, “용기가 있다면”이라는 문구로 살짝 자존심도 건드렸습니다.

 

언제 이 편지를 두고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편지의 하단에 적혀 있는 휴대폰 번호로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없는 번호라는 목소리만 들려왔습니다. 

 

편지의 전체적인 뉘앙스나 몇몇 용어들을 볼 때에 아마도 사이비 집단 교인이 두고 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편지 속에서 자신은 이단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말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인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요 13:2)을 넣어 두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결국 사탄이 의도한 대로 예수님을 팔아 넘겼습니다.

 

도서관의 그 책 속에 이 편지를 넣어 두고 간 사람도 분명 천사가 아닌 사탄이었을 겁니다. 당연히 그 편지도 ‘하늘에서 온 편지’가 아닌 ‘사탄에게서 온 편지’일 것이고요.

 

이슬비가 간간이 내리는 이 아침에 ‘진짜’ 하늘에서 온 편지를 읽으려 합니다. 그 편지는 “내 입에 꿀보다 더 단”(시 119:103)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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