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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뉴스

"칠전팔기, 몇 번을 쓰러져도 우리는 다시 일어납니다."

제주에서 후쿠시마 할머니와 제주 해녀가 만났습니다. 이들이 만나게 된 사연은?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송영배 기자 |

 

오늘, 3월 11일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14년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제주에서 만났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멈추기 위해 활동하는 오가와라 사키씨와 스즈키 마리씨가, 제주의 고산리 어촌계와 조천면 북촌리 해녀들을 찾았다.

이 만남의 시작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애플TV에 공개된 <마지막 해녀들>에는 제주 해녀들이 오염수 방류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담긴 영화를 본 후쿠시마 할머니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고, 직접 제주까지 찾아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었다.

 

“반대 운동까지 했지만, 결국 막지 못해 너무나도 분합니다. 해녀분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더럽히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 자리는 단순한 사과의 자리가 아닌, 연대의 자리로 제주와 후쿠시마 두 지역의 강인한 여성들이 모여 각자의 활동과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에게서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다.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진 자리 끝에 고산리의 장순덕 해녀는 주먹을 힘차게 뻗으며  "우리, 같이 해봅시다!"  바다를 맞대고 언제나 함께였기에, 서로의 아픔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기때문이다.

 

오뚜기를 선물 받은 해녀들의 얼굴에는 잔잔한 웃음이 번졌고 답례로, 후쿠시마 할머니들에게 '테왁' 열쇠고리를 건넸다.

 

테왁은 해녀들이 바다에서 물질을 할 때 들고 다니는 둥근 부력 기구로, 어망을 매달고 때로는 숨을 고르며 의지하는 물건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처럼, 파도에 흔들려도 다시 떠오르는 테왁처럼, 이 연대도 바다 위에서 끝없이 이어졌던 것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언제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온 것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연대감으로 국가가 부족할 때도 희망을 놓지 않고 함께 나아갔던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왔던것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작은 파도가 되어 멀리 퍼져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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