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민본 ‘종단 대순진리회 4.11 박희규 본궁 등극식’ 결행

  • 등록 2025.04.14 1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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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중곡도장 앞.. 박희규 중앙종의회장 종통 승계 공식화
감동의 눈물과 만세 소리 물결.. 종단 정상화 순차적 완결 추진
“박희규 본궁 만세 만세 만만세!”
“오늘 참 대순진리회의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송영배 기자 | 천손민족 한울결에 '천명의 시대'를 연다 

 

 

2025년 4월 11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대순진리회 중곡도장 서문 앞.

 

이날 이 곳에서 거행된 ‘종단 대순진리회 본궁 박희규 등극식’(이하 본궁 등극식)에 천지를 진동시키는 울림이 퍼졌다.

 

이번 본궁 등극식은 ‘감동의 눈물’로 시작돼 ‘감동의 만세’ 소리가 물결치는 역사의 현장이 됐다.

30여년의 인고 끝, 박희규 의장 건재한 모습으로 존재감 드러내

종단 대순진리회(본궁 박희규, 대표 박종구, 약칭 대진) 주최, 대순진리회정화혁신범민족본부(대표 박종구, 약칭 대진민본) 주관으로 펼쳐진 본궁 등극식은 지난 30여년간 내부 분란이 점철된 민족종단 대순진리회의 파행에 종지부를 찍고,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의 종통 승계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대진민본에 따르면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은 대순진리회의 교주였던 고 우당 박한경 도전 재세 시 최대 규모의 도인을 확보한 천안방면의 대표선감(수임선감)이라는 위상을 토대로 (재)대순진리회 초대 및 2대 이사장, 학교법인 대진대학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며 명실상부 종단 2인자로 역할했다.

 

특히 박한경 도전은 지난 1992년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에게 자신의 후계자라는 뜻을 담아 공식 조직체계와 별도로 특별 칭호인 ‘본궁’이라는 종단의 독보적 지위를 부여했다.

 

한자에서 뿌리의 뜻인 ‘本’, 임금이 거처하는 집의 뜻을 지닌 ‘宮’이 결합된 ‘본궁’은 박한경 ‘도전(都典)’의 영적 동반자에 해당해 도전과 음양으로 양립‧조화하는 동격의 위상이라는 것이다.

 

즉, 박한경 도전이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에게 특별하게 본궁의 칭호를 내린 것은 박 의장을 후계자로 공인한 상징이자 증거라는 의미다.

 

 대순진리회 본궁 즉위식 

 

그러나 지난 1996년 1월 박한경 도전의 타계를 전후해 종권을 노린 비리‧배도자들에 의해 실질적 후계자인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이 종단 밖으로 내몰리는 사태가 발생, 4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대순진리회가 교주도 없이 각 파벌들에 의해 사분오열되는 파행을 겪어 오고 있는 현실이다.

 

박희규 의장 메시지 “이제 우리가 일심동체가 되어 도약할 때”

이 같은 대순진리회의 비정상 상태에 주목한 민족운동진영의 30여개 단체들이 연대해 지난 2023년 7월 결성한 대진민본 그리고 종단내 주요 도장을 무단 점거하고 있는 파벌들과 달리 독자적인 종교 법인체로 지난해 8월 출범한 대진이 이번에 공동으로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의 종통 승계를 공식화 하는 본궁 등극식을 열게 된 것.

 

이 날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이 지난 30여년의 인고 끝에 대순진리회 태동의 본산인 중곡도장의 즉위식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참석 도인들은 감동에 겨운 눈물들을 흘렸다.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은 올해 7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조칙 하례문’을 직접 낭독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박 의장은 “이제 우리가 일심동체가 되어 도약할 때”라며 대순진리회가 새로운 출발을 할 시기에 이르렀음을 알린 뒤 “무자기(毋自欺, 스스로를 속이지 않음)를 근본으로 윤리도덕을 실천하고 만인의 귀감이 되는 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대순 도인의 길’을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상호 이해속에 상생의 노력을 경주할 때 상제님의 대순진리가 만천하에 선양된다”며 “이제는 우리가 일심동체가 되어 화합하고 용서하고 도약할 때”라고 ‘대순진리회의 대화합과 재도약’을 호소했다.

 

 

박종구 대표 “참 대순진리로 환생하는 천부세상 열어야 한다”

박종구 대진민본겸 대진 대표는 ‘천손민족 ᄒᆞᆫ울결에 천명의 시대를 연다’는 발표문을 통해 “30년 난법 파행의 민족종단 대순진리회가 드디어 이제 새로 도통군자로 깨어나, 파멸의 늪으로 빠져 타락 멸망하는 인류세계를 구원할 세계 최고의 창생구제의 한울민족의 종교, 한울진리의 종교, 참 대순진리로 환생하는 천부세상(후천개벽, 인본세상)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의 직무대리자이기도 한 박 대표는 “우리 지구촌 모든 생명들이 ᄒᆞᆫ나되어 춤추며 신바람나게 함께 살아가는 지상천국을 열어가고자 하니 모든 대순 도인들은 새얼, 새몸, 새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길 고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본궁 등극식에 앞선 인사말에서 “오늘 4월 11일은 일제시대 한민족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상해임시정부 수립일”이라고 상기하면서 “오늘이 사실상 한민족의 독립일인 것처럼 이에 맞춰 열린 본궁 등극식은 대순진리회의 새로운 세상이 열린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해 200여명 참석자들의 ‘만세’ 연호를 유발하기도 했다.

 

대진민본과 대진은 당초 이번 등극식을 중곡도장에서 열려했지만, 현재 이 곳을 장악하고 있는 송정임 중앙종의회 부의장측의 저지로, 불가피하게 도장 서측 문 앞 일대로 장소를 옮기고 규모도 축소해 진행했다.

 

대진민본의 핵심관계자는 “‘등극식’이라는 타이틀에 다소 걸맞지 않은 ‘거리 행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님께 예를 갖추지 못하게 됐다는 죄스러움이 크다”면서 “그럼에도 박 의장님이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기꺼이 뜻을 함께 하는 결단을 내리셔서 놀라움과 존경심이 절로 솟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산교의 창시자이신 강일순 구천상제님, 그 맥을 이으신 태극도의 창시자 정산 조철제 옥황상제님과 대순진리회의 우당 박한경 도전님에 이르기까지 종단의 진법과 도수에 이미 환란 뒤 판밖에서 새로운 길을 열게 된다는 가르침이 전수돼 왔다”며 “이번 본궁 즉위식이 도장 안이 아닌 밖에서 열리게 된 것도 결국 모두 진법과 도수에 맞는 흐름”이라고 해석했다.

 

대순진리회 태동의 산실 중곡도장의 정상화... 걸림돌 남아

 

한편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을 구심점으로 대순진리회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진민본과 대진이 본궁 즉위식의 현장으로 중곡도장을 채택한 것은 이 곳이 지난 1969년 박한경 도전이 대순진리회를 창교한 산실이자 모태이기 때문.

 

 

여기에다 중곡도장은 대순진리회 태동 때부터 박우당 도전과 함께 산파역을 한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이 수백만명 도인 규모로 종단의 성장과 부흥을 이끈 성지(聖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정상화 추진 주체측은 대순진리회 파행을 끝내는 최우선 조치로 ‘중곡도장 정상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본궁 등극식에 앞서, 음력 삼월삼짓날인 지난 3월 31일의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 발표회’, 4월 7일부터 연일 이어온 가두 집회를 모두 중곡도장 일대에서 개최한 이유다. <환타임스 2025년 3월 31일자 ‘민족종단 대순진리회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 중심 정상화 급물살’ 참조>

 

다만 이들 정상화 추진 주체의 뜻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걸림돌이 남아 있는 형국이다.

 

정상화 추진 주체 “비리‧배도자들, 참회하면 용서하고 하나 된다”

대진민본에 따르면 본궁 등극식을 중곡도장 안에서 치르지 못한 현실이 웅변하듯 현재 중곡도장을 무단 점거하고 있는 이른바 비리‧배도자들의 저항이 잔존해 있다는 것.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이 박우당 도전의 실질적 후계자라는 사실이 명백한 만큼 일반 도인들은 그동안 감춰졌던 종단 파행의 진상을 뒤늦게라도 알게 되면서 정상화 작업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지만,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비리‧배도자들의 탐욕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얘기다.

 

 

대진민본은 중곡도장을 지배하고 있는 송정임 중앙종의회 부의장을 비롯 김상엽 부장 등 간부진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하며,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을 구심점으로 한 중곡도장의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으나 아직 이들 간부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대진민본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우당 도전님이 재세시에 경석규 당시 종무원장을 해임한 이후 종단에서는 종무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이는 사법부의 재판에서도 최종 확인된 것”이라며 “때문에 중곡도장의 송정임 종의회 부의장이 종무원 종무회의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도헌이나, 조직원리, 이치에 맞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019년 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여주도장과 맞서 싸우던 중곡도장측이 박종구 대표에게 요청해 법적 소송의 대표자로 박희규 의장을 내세웠던 사실 그 자체만으로 지금의 중곡도장 간부들이 스스로 종단을 대표하는 자격이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정임 부의장 등으로선 이러한 종단내 공적 지위의 비정통성 문제 이외에, 중곡도장을 대상으로 공금 횡령 등을 문제 삼아 법적 투쟁 등을 해 오고 있는 황성녀 선감을 비롯해 수천명의 도인들이 박한경 도전의 타계를 전후한 파행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게 되면서 자발적으로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의 종통 승계에 속속 합류하는 상황 변화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곡도장 시작으로 ‘민족종단 대순진리회 정상화’ 순차적 완결

대진민본과 대진은 중곡도장의 비리‧배도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참회하고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의 종통 승계에 동참한다면, 지난 2023년 10월 17일 공표한 ‘대순진리회 대화합과 재도약을 향한 5대 선언문’(5대 선언문)에 적시한 것처럼 모두 용서하고 하나가 된다는 원칙이다.

 

5대 선언문 핵심요지는 △대순진리회 후계체제 정상화 △분란사태로 인한 피해 구제를 위시한 정화혁신 △비리 배도자들의 참회를 전제로 한 대화합 △대표적 민족종단으로의 재도약 △재세이화‧홍익인간의 민족혼 공명이다. <환타임스 2023년 10월 17일자 '민족종단 대순진리회 30년 분란 끝낸다' 참조>

 

박종구 대진민본 겸 대진 대표가 ‘3.31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 발표회’와 ‘4.11 종단 대순진리회 박희규 본궁 등극식’, 그리고 그 기간 사이에 실행한 가두집회 등에서 중곡도장측을 향해 한결같이 “나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역설한 것은 종단의 미래를 위한 ‘대화합’의 의지가 담겼다.

 

대진민본과 대진이 ‘평화 집회’ 방식을 채택해 지난달과 이달에 잇따라 펼친 행보의 기본 타이틀에 대순 창교(創敎, 강증산 탄신일 기준) 155년인 올해를 ‘대화평(大和平)의 해’로 묘사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정상화 추진 주체는 이런 기조에서 본궁 등극식을 끝으로 일단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의 종통 승계에 뜻을 같이 하는 전국 도장‧방면의 핵심축인 선감과 일반 도인들을 하나로 묶는데 집중하면서 ‘중곡도장의 정상화’ ‘여주도장의 정상화’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민족종단 대순진리회의 정상화’를 완결한다는 구상이다.

송영배 기자 dandory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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