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단독 개최지로 확정됐다.

FIFA는 오늘(12일) 211개 회원국이 화상회의로 참가한 임시 총회에서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2034년 대회는 사우디에서 열립니다.

두 대회 모두 단독 후보여서 사실상 개최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고 2030년 대회의 경우 FIFA는 지난해 10월 평의회에서 3개국을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해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되었으며 이로써 월드컵은 북중미의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공동으로 치르는 202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개국 이상이 공동 개최합니다.

2034년 대회의 경우, 애초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와 사우디 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유치 의사를 철회하며 203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되었다.

여성 인권, 언론 탄압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사우디가 축구를 활용해 국가 이미지 개선을 노린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지만 FIFA는 결국 사우디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일정도 논란인데 보통 월드컵은 여름인 6∼7월에 개최되지만, 중동의 더위 때문에 사우디 대회는 겨울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이미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겨울에 치러진 바 있지만 카타르월드컵과 비교해 참가팀 수와 경기 수가 크게 늘며 늘어난 일정이 문제이다.

사우디는 이미 2034년 하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11월에서 12월 사이 열 예정이고, 같은 해 2월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막해 월드컵은 1월 개최가 유력하고 유럽 축구 시즌이 한창인 1월, 한 달 보름 가까이 시즌을 중단해야 해 유럽 주요 리그를 중심으로 일정에 대한 반발이 예상된다.

(사진= 홈피캡쳐)

ESG 데일리, 환경감시일보 이낙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