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웨비나에서는 정부, 학계 및 제네바(WTO 본부 소재) 주재 농무관이 영상회의 방식으로 모여 코로나19 이후 다자무역 체제 변화를 전망하고 농업통상 부문의 대응방향을 논의하였는데 참석자들은 미·중 갈등 및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현 다자무역 체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미·중 갈등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對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제조업의 본국 회귀(reshoring)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다만,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에 다수 국가가 공감하고 있으므로, WTO 내 디지털 통상 부문의 논의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당분간 WTO 협상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산보조금, 전자상거래 분야 및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 공급체인, 수출제한 관련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므로, 협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농식품부 이상만 국제협력국장은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가 국제통상 전반의 동향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나가면서 농업통상 부문의 대응방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민 병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