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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기 칼럼] 자본지출(CAPEX) 증가와 불균형 회복세 심화 전망

민경기 경제학 박사 /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환경감시일보 이승주 기자 | `21년 투자 반등 조짐 관측 
지난 1년 동안 기업들은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불확실성에 지배되며 최대한 운영비를 절감하고 투자를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IMF가 `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5.5%로 전망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회복 전망이 제시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본지출(CAPEX, Capital expenditures)을 확대하며 투자를 재개하려는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 참고로 자본지출이란 기업이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이 고정자산을 구매하거나, 유효수명이 당해 회계년도를 초과하는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 時에 발생한다. 

 

미국의 다국적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 Securities)가 지난 2월 204명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대차대조표를 개선하기보다는 자본지출의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Citi Research가 약 730개의 미국 비금융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0년 4,863억불에서 `21년 5,334억불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동차 산업 부문 자본지출 증가세 시현
녹색 바람이 자동차 산업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업계의 강자들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먼저, 스웨덴의 볼보(VOLVO)는 `21년 1월 볼보 콘퍼런스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에서 100% 전기차 전환을 선언했다. `30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 엔진이 탑재된 차를 생산하지 않고, 100% 전기차 업체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포드(Ford)도 지난 2월에 오는 `30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기업 중 하나인 폭스바겐(Volkswagen)은 지난 3월 ‘e-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30년까지 전기차가 유럽지역 매출의 70%, 미국과 중국 매출의 50%를 점유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21년~`25년간 매출의 6%를 자본지출로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내재화에도 착수, `30년까지 유럽지역에 5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여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립, 폭스바겐이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 중 80%에 배터리셀을 적용할 예정이다.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Daimler)는 이미 지난 `19년 5월 친환경차 정책인 '앰비션(Ambition) 2039'를 통해 `39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21년 자동차 산업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할 업종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동차 및 부품 기업들은 `21년 284억불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20년보다 거의 50% 증가한 수치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자본지출 확대   
친환경 패러다임 변화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21년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2,430억불 규모로 추정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 증가세는 석유·가스 등 기존 에너지 분야와의 자본지출 격차를 더욱 축소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의 전력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다국적 전력·가스 유통기업인 에넬(Enel)은 향후 10년간 700억 유로를 투자하여 신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을 45GW에서 120GW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시킬 것이라고 `20년 11월 밝혔다. 

 

같은 달 스페인의 전력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도 친환경 설치용량을 `19년말 32GW에서 `25년 60GW로 증가시키기 위해 약 35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전통적인 석유업체들도 자신들이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잘못된 방향에 서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한편으로는 석유 관련 자산을 매각하는 동안 다른 한편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노르웨이의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있다. 에퀴노르는 Oil Money를 통해 노르웨이가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를 조성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한 기업이었다. 지난해 에퀴노르는 `26년까지 풍력 및 태양 에너지 개발을 위해 180억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CT 분야의 압도적 증가세 견인
디지털 경제의 호황 속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ICT 산업 전반에 걸쳐 자본지출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는 `21년 4월 향후 3년간 생산 확대를 위해 1,000억불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 통계에 따르면 아마존(Amazon), 알파벳(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리바바(Alibaba) 등은 이미 지난 4분기 동안 총 842억불 규모의 자본지출을 단행했다. 아마존의 CFO인 Brian Olsavsky는 지난 2월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 세계 확장을 위해 `21년 연중 자본지출을 이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페이스북 또한 `21년 1월 적극적인 투자 의도를 공개적으로 설명했다. `21년 데이터센터,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210~230억불 규모의 자본지출이 전망된다. 이는 `20년 계획했으나 지연된 투자도 포함된 수치이다. 

 

디지털 경제는 지난 10년간 자본지출 환경을 완전히 바뀌 놓았다. ICT 기업의 `21년 자본지출은 2,244억불 규모로 지난 `13년 대비 146.4% 증가하였다. 반면에 같은 기간 석유·가스 분야 에너지기업의 자본지출은 1,677억불에서 814억불로 51.5% 감소했다. 

 

불균형 회복세 심화 전망 
글로벌 투자와 관련하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불균형 회복’에 대한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의 ‘fDi Markets’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년 OECD 국가의 투자 중 2/3가 OECD 내에서 이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와 백신 접종 과정에서도 많은 불균형이 드러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진전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곳에서는 경제 회복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반면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21년 야심 찬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해도, 실제 기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투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경제 회복 수준의 차이는 다양한 투자 패턴의 변화를 발생시킬 것이다. 일부 지역은 대규모 투자 계획의 혜택을 누리겠지만, 다른 지역은 코로나19와의 힘든 싸움을 지속해 나가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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