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4일) 오전 당사에서 보궐선거 경선결과 발표회를 열고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오세훈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 10년간 살아오면서 죄책감을 가슴에 쌓아왔다"며 "지난 10년간 많이 죄송했다"고 말하며, "단일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초심으로 임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정권 심판의 교두보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다"고 밝혔다.
또한 나경원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대였다. 스스로 돌아보고, 치열해져야겠다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좋은 맞수"라고 평했다.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안을 가진 정당, 비전을 가진 정당,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부산선거로부터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 부여된 커다란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동력을 가지고 정권교체할 수 있느냐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선 결과는 지난 2~3일 이틀간 조사기관 2곳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집계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오신환 후보 10.39%, 오세훈 후보 41.64%, 나경원 후보 36.31%, 조은희 후보 16.47% (기호순) 득표를 얻었고,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성훈 후보 28.63%, 이언주 후보 21.54%, 박형준 후보 54.40% (기호순) 득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