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산림 분야에서 최초로 준보호지역(OECMs) 평가 완료

  • 등록 2024.09.04 16:28:47
크게보기

- 생물 다양성 협약(CBD)의 이행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탐색

ESG 데일리, 환경감시일보 조은정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준보호지역(OECMs)을 산림생물 다양성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산림 분야에서 최초로 평가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OECMs(Other Effective Area-based Conservation Measures,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 수단)은 생물 다양성 협약(CBD) 제14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개념으로 법적 보호 지역이 아니더라도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연 보전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국립수목원은 2021년부터 세계 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시한 OECMs의 평가 틀을 기반으로 국내 산림 분야에 적용 가능한 지역을 분석했고 그 결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및 식물원, 풍혈지, 산림습원 등이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중 수목원 및 식물원, 자연휴양림은 모든 OECMs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풍혈지와 산림습원은 장기적인 관리 계획과 관련 법·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이 평가한 OECMs 대상지는 국립수목원(광릉숲) 일대, 국립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치악산 자연휴양림 4개소로, 총 면적은 12,780헥타르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290헥타르)의 약 44배에 달한다. 이번 평가 결과를 세계보호 지역데이터베이스(WDPA: World Database on Protected Areas)에 등재하여 국가 산림생물 다양성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계획이며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OECMs 대상지 확대와 체계적인 발굴을 위해 연구협의회를 운영 중이며, 「산림 OECM의 발굴·지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출간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보호구역의 확대와 함께 OECMs의 평가, 등재, 관리 등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생물 다양성협약(CBD)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 다양성 프레임워크’ 이행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정 기자 iyou1360@naver.com
ESG데일리 © sisadays.co.kr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가50133 | 등록일 : 2011-03-08 | 발행일자 : 2021-04-16 | 회장 : 이정엽 | 발행인 : 이상권 | 편집인 : 김영환 청소년보호책임자 : 민병돈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53713 | 등록일 : 2021-05-20 | 발행일자 : 2021-05-20 연락처 : 1544-3938 | 이메일 : emnh0407@naver.com | 주소 :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2길30, 코오롱디지털타워빌란트1차 1508호 | ESG데일리 © sisadays.co.kr All rights reserved. ESG데일리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