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덴마크 수소 R&D 심포지엄’에서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이 환영사
ESG 데일리,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2024년 3월 7일 --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3월 6일(수)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덴마크 수소 R&D 심포지엄’과 ‘한-덴마크 해상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6일(수) 오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 ‘한-덴마크 수소 R&D 심포지엄’은 지속 가능한 수소 경제 구축을 위한 양국 협력 논의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한국경제인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 총 4개 기관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양국 그린 수소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국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한 P2X/X2P 사업 기회 등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장관을 비롯해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의 국제 연구 협력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GINP)’ 연구 사절단, 에네르기넷,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오르후스대학교, 이노베이션 펀드 덴마크, 그린 파워 덴마크 등 주요 덴마크 기관들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박상욱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 수석,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포스코홀딩스 등 총 12개의 양국 기업과 기관에서 연사로 참가해 양국 그린 수소 협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한-덴마크 해상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양국의 성공적인 해상풍력 보급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과 전략의 논의 차 개최됐으며, 컨퍼런스는 △양국 해상풍력 발전 정책 소개 △해상풍력 개발 리스크와 완화 전략 △해양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아가드 장관과 더불어 한국을 찾은 덴마크 기업 19개 사 기업 사절단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정부 기관 및 주요 기업의 고위급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고, 컨퍼런스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덴마크산업협회(DI), 덴마크에너지협회(Danish Energy Export),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경제인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두 행사에 이어 실질적인 미래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서명식도 진행됐다. 먼저 CIP와 LS전선 간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케이블 계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이어 피터 마쿠센 에네르기넷 어소시에티드 액티비티(Energinet Associated Activities) 대표와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양 기관의 지식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또 덴마크의 블루워터 쉬핑은 한국의 조디악 솔루션 인수·합병을 체결하는 서명식에 참여했다. 두 기업은 한국에 해상 풍력 운송 서비스 사무소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과 사용이 확대돼 감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기반이 되는 전력망 인프라와 이를 활용한 P2X/X2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가드 장관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해상풍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인 덴마크와 수소 분야의 패스트 무버(fast mover)인 한국이 다방면으로 협력을 대폭 확대해 각 대륙을 대표하는 해상풍력 허브 및 지속 가능한 수소 경제 구축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2011년 체결된 한국-덴마크 녹색성장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3월 5일(화)~8일(금) 공식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가드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제주시, 산업계, 연구계 대표단과 만나고 한국 에너지 기술 관련 주요 현장들을 방문해 협력 확대 지원 및 한국 에너지 산업의 현황 및 강점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