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HMM은 파나시아와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내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HMM은 실증을 위한 선박을 제공하고, 파나시아는 선박 실증을 통해 경제성과 타당성을 검토한다. 양사는 포집된 탄소 처리방안을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파나시아는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경남 진해에 자체 구축한 테스트 바지선(TEST BARGE)에서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통한 기술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 기준이 오는 2050년까지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의 경우 운항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HMM은 이에 대비해 글로벌 선사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오는 2030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1.5% 감축 등 목표도 구체화했다.
김규봉HMM 해사총괄은"탄소 중립을 위한 대체수단으로 거론되는 탄소 포집 시스템 연구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당사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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