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대화의 초석, 46년 레미콘 생산기지 삼표산업 성수공장 역사 속으로…

2022.08.18 15:30:40

1977년7월 문연 삼표레미콘공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46년간 총4600만m³를 생산(약24평아파트200만가구건설할수있는양)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서울 근대화의 초석이 됐던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삼표산업 성수공장이 16일 46년 만에 단일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레미콘 4600만㎡를 생산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삼표산업 성수공장 역사 속으로…"46년 레미콘 생산"

 

사진출처 :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

 

삼표에 따르면 성수공장은 1977년 7월 문을 열었다. 규모는 3만6000여㎡(약 1만1000평) 정도로 건설 경기가 호황이었던 2010년대에는 연간 레미콘 생상량이 175만㎡에 달했다.

 

레미콘은 운송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30분을 넘어서면 굳어버려 폐기해야 하는 지역 밀착형 산업이고 성수공장은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지리적 이점으로 하루 평균 1200여대의 믹서트럭이 서울 전역의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했다.

 

성수공장이 반세기 가까이 생산해 낸 레미콘의 양은 총 4600만㎥에 이르며 이는 24평 아파트 200만 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14일부터 성수공장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 작업이 시작 됐지만 어떤 시설물이 들어설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공장 내 레미콘 제조시설 중 배치플랜트 4호기는 지난달 28일 철거됐고 남은 배치플랜트 1~3호기는 이달 16일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주요 시설물은 이달 내 철거가 완료되지만 잔여 구조물 철거와 폐기물 반출 등이 남아있다”며 “완전히 철거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9월 말로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삼표부지 개발을 계기로 서울숲 일대를 체계적인 문화관광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정확히 어떤 시설물이 들어설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서울시, 성동구, 삼표산업 간 자세한 협상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대체부지 선정 및 향후 성수공장 부지 활용 방향은 미정이다”고 말했으며 삼표산업은 부동산개발 전문가인 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사장을 사업개발 총괄사장 겸 에스피에스테이트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용태 기자 ysj180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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